오늘은 남친이 백신을 맞는 날이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백신 맞는 날이 내일인 줄 알고
내일에 촛점을 맞춘 아침 인사 카톡을 보내 놓지 않았겠는가
뭐 어쨌든 남친을 위해 주문한 체온계는 오늘 남친의 집으로 배송이 되었으니 그나마 김이 덜 새서 다행이었다.
요즘 인턴에서 신입사원이 된 직원 일 가르치랴 내 일 처리하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다.
솔직히 좀 예민하다.
돈 벌려면 어쩔 수가 없다.
일 끝나고 필라테스를 다녀오는 길에 첫 직장에서 부사수였던 미진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제대로 일을 하기도 전에 결혼 - 임신 테크를 타더니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
육아가 안정기에 접어들자 다시 이쪽 업계로 뛰어든 것 같다.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대로 여전히 야무진 친구였다.
누군가와 이렇게 반갑게 전화통화를 해보긴 또 오랜만이었다.
코시국이 끝나거든 꼭 만날 사람 리스트에 미진씨가 포함되었다.
그나저나 아.. 너무 배가 고프다.
이번 추석 연휴 내내 제주도에서 보낼 예정인데 워터파크도 갈 계획이라
몸을 만들고 있다.
참아야겠지.
참자 참자... 제주도엔 맛있는 것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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