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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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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로포커스 (결말 + 스포+긴글주의) 일본의 전설적인 추리 소설가 마츠모토세이초의 작품 중 하나인 를 안방에서 영화로 보는 날도 오다니, 세상이 참 좋아졌다. 2009년작이니 헤아려보면 마츠모토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여러 작품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1909년 탄생하여 1992년 사망할 때까지 전쟁 시기와 전쟁 후의 고도성장 시기를 모두 체험했을 것이고 그것이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평소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타임 슬립 한 기분이 들곤 했다.) 사설이 길어졌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겠다. - 남편의 실종 영화는 전쟁이 끝나 한창 도시재정립과 고도성장을 거듭하던 쇼와 32년(1957년) 시점부터 시작하는데 주인공인 데이코(료코히로수에)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이 시기의 남녀의 만남이 그러하듯..
[영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결말 , 스포 있음) 영화는 액션 바디 컨트롤 센터의 광고로 시작된다. 장잉주안은 엄마가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원아들의 급식을 만들며 생활한다. 워낙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영양사가 되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하지만 모친이자 원장은 우선 살부터 빼야 영양사도 될 수 있다고 충고하며 매 순간 현실의 문을 벌컥벌컥 열어주시는 데다 원아들은 늘 그녀를 이라고 놀려댄다.자신의 겉모습만을 보고 편견어린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는 세상의 태도에도 당당한 그녀 , 하지만 장잉주안은 늘 외톨이였다. 자신의 생일에 스스로 화려한 저녁식사를 준비하지만 개인 스케줄로 늘 바쁜 엄마는 그것조차도 잊고 만다.심지어 그녀의 생일 선물로 엄마가 준비한 것은 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었..
[일드]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 -13년 후, 쿠와노 신스케 13년이 지난 시점, 쿠와노 신스케는 싱글이다. 그의 건축사무소는 더욱 유명해져서 TV에 나올 만큼 인정받는 건축가가 되었다. 1 시즌에 등장했던 하야카와는 구여친이된 지 오래이다. 1 시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쿠와노가 50대가 되어 많이 늙었다는 것과 어딘가 외로워 보인다는 점이다. 하루 한번 헬스클럽에서 몸을 단련하고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그의 하루 루틴은 여전하다. - 새로운 만남, 또 다른 이야기 어느 날 쿠와노는 검색창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다가 자신을 비방하는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고 그 블로그의 순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이 신경 쓰여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게 된다. 여기서 만나게 된 변호사 요시야마, 30대의 싱글 여성으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립..
[일드] 결혼 못하는 남자 연애 고자 시절 평일에는 일에 주말에는 일본 드라마에만 푹 빠져 살았었다. 인상 깊었던 일본 드라마를 몇 편 꼽아보라면 그중 꼭 들어가는 작품이 였다. - 쿠와노 신스케, 그는 누구인가 극 중 쿠와노 신스케는 향년 40세가 되는 건축가다. 고급 멘션에 살며 철저한 독신주의를 고집하고 있다. (여자 친구도 없는데 하는 행동으로 봐선 모쏠인 것 같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헬스클럽에서 폭풍 유산소 운동을 하며 아침식사도 규칙적으로 챙겨 먹는다. 퇴근 후엔 근처 편의점에서 매일 아침 2팩씩 마시는 건강 주스 4개와 이것저것 장을 보고 가끔씩은 근처 DVD 대여점서 DVD를 빌려서 집으로 향한다. 저녁식사는 레스토랑 셰프 수준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다. 그는 휴식시간이라든지 집에서의 업무 혹은 대청소 시간에는 ..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스포 + 결말)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미나토가나에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인데, 수 년 전 회사 후배에게 이 책을 빌렸다가 읽지도 않고 묵혀뒀다가 그대로 돌려준 기억이 있다그런데 이 책이 영화로까지 나왔을 줄이야..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바로 플레이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일본 영화배우 중에서도 (꽃보다 남자 때문인지) 유독 친숙한 그리고 나의 이상형 배우 가 출연했다고 하니 이건 더더욱 봐야 했다. 나가노현 국립공원 내 시구레 계곡에서 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경찰에 따르면 시체는 열 곳 이상 칼에 찔린 후에 불에 탄 상태였고 이 여성의 신원이 확인되자 대중은 들끓기 시작된다. - 백설공주 살인사건 피해자는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던 미모의 여사원 미키 노리코 (이하 : 미키) 였다. 피해자의 회사 동료..
[영화] 피와 뼈 최근 기타노다케시 감독의 영화에 푹 빠져있다.그가 왜그렇게 일본 영화계의 거장이 되었는지 진정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아.. 나는 왜 이제야 그의 영화를 보게 되었단 말인가.물론 피와 뼈는 기타노다케시가 감독한 영화는 아니다 그가 주연한 영화이다, 영화의 내용 상 그가 연출했다면 국내에선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다.그만큼 영화의 주인공인 김준평을 기타노다케시는 괴물적으로 연기해냈다. 영화의 시작은 1923년 (다이쇼 12년)인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되는데 제주 출신 김준평은 일찌감치 오사카로 건너가 재일 한국인 1세대가 되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다. 그는 미망인 이영희를 겁탈하여 강제로 결혼하고 하나코와 마사오를 낳는다. (영화의 화자는 장남인 마사오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함과 동시에 김준평의..
티스토리에 무슨일이? 일 년 전 야심 차게 티스토리를 열었는데 그때 무슨 오류였는지 모르겠지만 화면의 글자가 내 타이핑 속도를 못 따라가고 며칠을 버벅대는 바람에 짜증이 났던 나는 결국 네이버 블로그로 갈아탔다. 네이버 블로그를 일년 열심히 운영해보니 내 관심 주제가 너무 개발새발이어서 그니까 내가 여기저기 관심이 워낙 많은 인간이라 블로그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돌아온 티스토리 으아니 왜 이렇게 매끄럽지 그동안 티스토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미니멀한 것이 따악 내 스타일.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열심히 관리해봐야지 얍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