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참외 한 개
점심은 삼각김밥
그리고 저녁은 집에서 새우탕 컵라면
가면 갈수록 간단하고 쓰레기같이 먹는다.
건강 챙겨야 하는데 돈에 미쳐서 그런지 돈만 챙기고 싶고 꾸미기도 싫고 옷도 사기 싫다.

점심에 삼각김밥 먹었다고 하니 과장님이 방부제 들어있는거 먹지 말고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라고 하셨다.
오랜만에 아차 싶은 말을 듣는다.
연애할때 상대한테 화날만한 케이스 두가지 안을 놓고 어떤 경우가 더 화가나냐고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A, B, C 모두 반응은 제각각이었으나 이유를 들어보면 그들마다 빡침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한때는 가장 친하던 B,
요즘은 정말 나랑 잘 맞고 친한 사람이 맞는지 앞으로도 오랜 인연을 유지할 수 있는지 헷갈린다.
도대체 왜 친해진건지도 이젠 잘 모르겠다.
오늘도 두가지 안을 놓고 어떤 경우가 더 화나냐고 물어보려는데 내 질문이 본인이 듣기에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고쳐주는 것을 넘어 아예 물고 늘어지기까지 한다. 질문을 끝내기도 전에 지친다.
내가 감당하기엔 피곤한 상대인데 왜 말을 걸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미치자 더 대화를 이어가기 싫어졌다.
저 하늘의 별좀 보라고 손으로 가르키니
손가락 모양이 왜그렇게 생겼냐고 따지는 격이다.
피곤하다.
인간관계도 결혼도 연애도 이젠 잘 모르겠다
우선 나부터 살아야한다는 일념이
그 이외의 것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
오늘의 총지출
씨유 편의점 -2,300원
'소중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5. 21. 월급날 (0) | 2020.05.21 |
---|---|
2020. 5. 20. 매일이 오늘만 같아라 (0) | 2020.05.20 |
2020. 5. 18. 드디어! (0) | 2020.05.19 |
2020. 5. 17. 집콕의 일요일 (0) | 2020.05.17 |
2020. 5. 16. 큰 일 치른 날 (0) | 2020.05.16 |